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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여행의 즐거움 중에서 먹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서민적 길거리 음식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이나 다 한번쯤은 시도해볼 만하다.
하지만 격식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다 함께 유쾌한 식사를 즐기기 위해 몇 가지 지켜야 할 매너들이 있다.
외국에서 레스토랑에 가려면 일단 사전 예약은 기본. 예약할 때 날짜와 시간, 이름과
연락처, 참석자 수 등을 이야기한다.
고급 레스토랑이라면 창가나 안쪽 등 앉고 싶은 자리를 미리 언급해두어도 좋다.
옷차림은 가능한 단정하게 하고 외투나 모자 등은 종업원에게 맡겨 클록룸에 보관한다. 마음대로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안되고 입구에서부터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이 때 여성을 먼저 들어가게 하고 자리에 앉을 때도 여성을 상석에 앉게 한다.
상석은 종업원이 먼저 의자를 빼 주는 자리, 벽을 등진 자리, 입구에서 먼 자리,
무대 또는 정원이나 그림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자리 등이다.
자리는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앉도록
식탁 위에 팔꿈치를 올려놓는 행동은 피하고 식탁에 앉자마자 냅킨을 펼치지 않도록
유의하자.
특히, 식사 전에 인사말이나 건배를 하는 경우, 냅킨은 나중에 펴도록 하며 두 겹으로 접힌 상태에서 접힌 쪽이 본인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사용 시 보다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종류에 따라 유의해야 한다.
우선 생선이 통째로 나왔을 경우 머리와 꼬리 부분을 잘라내고, 몸통 부분의 살을 먹으면 된다.
윗면을 다 먹었다고 해서 뒤집으면 안되고 가시를 발라낸 다음 그대로 먹는다.
입에 든 가시를 발라낼 때는 손보다는 포크를 사용해서 접시 구석에 놓는다.
바닷가재(Lobster)는 주문할 때 ‘껍질을 벗겨달라’고 미리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집게발을 손으로 잡고 전용 집게로 가볍게 잘라 으깬 후 전용 포크로 살을 꺼내 나이프와 포크로 잘라먹는다.
껍질째 나온 왕새우는 손으로 껍질을 발라내어 먹은 후 핑거 볼(Finger Bowl)에 손을 닦으면 된다.
핑거 볼을 사용할 때는 한 손씩 교대로 손가락만 넣어 닦는다.
이 때 핑거 볼에 담긴 물을 식수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달팽이는 전용 집게로 껍질을 고정시키고 전용 포크로 끄집어내어 먹는다.
껍질 속에 남아있는 국물은 마셔도 되며 버터소스와 빵이 나오면 빵과 달팽이를 버터 소스에 담가 먹기도 한다.
이쑤시개는 남들이 보지 않는 데서
스테이크는 왼쪽부터, 한입 크기씩 잘라서 먹는다.
고기를 한번에 다 잘라 놓으면 육즙이 흘러나오고 빨리 식기 때문이다.
양고기는 뼈의 끝부분에 종이가 감겨 있으면 그것을 왼손으로 잡고 나이프를 사용해 살코기를 잘라낸다.
뼈는 처음부터 모두 발라내도 되지만 손으로 들고 먹는 일은 없도록 하자.
음식을 거절할 때는 “노(No)”보다는 “노 땡큐(No, thank you)”라고 하고, 와인을 거절할 때는 잔 위에 가볍게 손을 올려놓으면 된다.
또한 치아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화장실에서 처리하도록 한다.
식탁에서는 머리를 만지거나 긁는 것,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금물이다.
음식이 입에 있는 상태에서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하고, 대화 도중 종업원의 서빙을 받을 때는 대화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 예의다.
계산은 특별히 카운터에서 하라는 말이 없다면 앉은 상태에서 내역을 살펴본 뒤 지불하고, 팁은 영수증을 담아온 접시에 놓거나 종업원에게 살짝 건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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