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외국 국적의 한 항공기 기내에서
한국 승객들이 다투는 바람에 다른 승객이 놀라
호흡 곤란을 일으켜 비행기가 회항하는 사태로까지 번진 사례가 있었다.
놀랍게도 그 싸움의 발단은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문제였다.

기내라는 좁은 공간에서는 승객 서로간의 배려와
기본적인 예의가 특히 중요하다.
고공의 밀폐된 공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사소한
시비도 그 여파가 예상치 못하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신이 지치고 예민해지기 쉬운 환경이므로 즐겁고 쾌적한 여행을 위해선 서로 조심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더욱더 필요하다.

더욱이 국제선 항공기 안이라면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 이용하는 만큼 나의 잘못된 행동 하나가
국가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럼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기내에서 서로
유의해야 할 에티켓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등받이 젖힐 땐 뒷좌석 사람 피해 없도록

우선 좌석은 배정 받은 대로 앉는다.
남의 좌석에 임의로 앉는 것은 큰 실례다.
만약 좌석을 바꿔야 할 사정이 있다면 우선 자기 자리에 앉았다가 반드시 승무원을 통해 요청해야 한다.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등받이와 테이블을 제자리에 놓는 것은 에티켓 이전에 안전과 연관된 사안이므로 규정대로 잘 지켜야 한다.

앞서 사례에서처럼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것은 뒷사람에게 자칫 불편을 끼칠 수 있으므로 항상 뒷사람을 염두에 두고 급작스럽거나 과도하게 젖히지 않도록 조심한다.
특히 기내식 시간에 미처 식사를 끝내지 않았는데 갑자기 등받이를 젖히면 물이나 차를 쏟을 수도 있고 식사 시 방해가 되므로 삼가야 한다.
앞 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려 놓는 행동도 금물.

기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있는 승객이 많다.
여기까진 괜찮은데 심지어 양말까지 벗어 불쾌한 환경을 만들고 맨발로 활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
발이 많이 붓는다면 요즘 장거리 항공편에서 제공하는 기내 편의품에 들어 있는 양말을 신거나 기내용 슬리퍼를 준비해 자리에서 신고 있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자리를 벗어날 때는 반드시 신발을 신어야 함을 잊지 말자.
이것이 본인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화장실 사용 유무는 외부표시등으로 확인

공중 화장실은 그 나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는 말이 있다.
더러워지기 쉬운 장소인 만큼 사용자들의 의식과 의지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기내 화장실도 마찬가지.
기내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기에 사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우선 안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기내 화장실은 안에 사람이 있으면 표시등에 빨간색으로 ‘Occupied’, 비어 있으면 녹색으로‘Vacant’란 글자가 나타난다.
이를 확인하고 녹색 표시가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꼭 잠금 장치를 걸도록 한다.
‘Occupied’표시가 켜졌는데 노크를 하거나 문을 흔드는 것은 실례다.

사용할 때는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용변 후에는 버튼을 눌러 물을 내리는 것은 기본이고, 세면대를 사용한 후에는 비치된 휴지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 놓는 것도 예의.
또한 화장실 내 흡연은 절대 금지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입장 바꿔 생각하라는 말이다.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
내가 싫은 것을 남에게 하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에티켓의 시작이다.

 

     

 

Posted by 가람수풀(ヤメ先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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