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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베개 삼고 하늘을 이불 삼아 자는 것도
여행의 낭만이라 했던가. 캠핑이나 무텐트
야영인 비박(Biwak)이 현대의 레저로 인기를
끌고 있다지만 쉽지 않은 일.
연고가 없는 객지에서는 여러 종류의 숙박
시설에 묵기 마련이고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호텔이다 .
호텔은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인 만큼 이용하는 데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체크인·아웃 시각을 잘 지켜야 한다.
체크인은 오후 2시, 아웃은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다.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들어서면 호텔에서
비치해 둔 각종 소모품들이 눈길을 끈다.
비누, 샴푸와 린스, 빗, 면도기, 화장솜, 면봉,
반짇고리 등 이들은 무료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소모성 물품 이외의 호텔 비품은
절대 가지고 나가서는 안 되며 파손이나 분실
시에는 정해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샤워 시 물이 욕조 밖으로 튀지 않게
욕조에서 샤워를 할 때는 비닐 커튼을 욕조 안으로 넣어서 물이 밖으로 튀거나 넘치지 않도록 한다.
외국 호텔에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욕조 밖에 배수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별도의 시설이 비치돼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호텔에서의 취사 행위는 일절 금지다.
객실에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김치 냄새를 풍겨 다른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삼가도록 하자.
물론 밤늦도록 고성방가는 더더욱 금물이다.
또한 호텔에 비치된 객실용 슬리퍼를 신고 식당과 로비 등지를 활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일본 호텔에 비치된 유카타도 온천 시설이 갖춰진 곳이 아닌 일반 호텔에서는 객실 밖으로 입고 나오는 건 실례다.
한 호텔에서 2박 이상 이용할 경우, 낮에 밖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면 객실이 말끔히 정리돼 있다.
이렇게 객실을 청소, 정리하는 것을 ‘메이크업(Make-up)’이라 하는데, 이 서비스를 원치 않을 경우에는 객실 문 안쪽에 걸려 있는 ‘DD(Do not Disturb) 카드’를 문 밖에 걸어두면 된다.
무료 셔틀버스 등 편리한 부가 서비스 유용
각종 서비스 이용 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팁인데, 객실 메이크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벨맨이 짐을 들어준 경우, 또는 택시를 불러주었을 때는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서 1~2달러 정도의 팁을 주는 것이 좋다.
이외에 호텔을 이용할 때 주의할 사항은, 일본과 유럽 등의 고급 호텔에는 미니바가 자동식으로 되어 있어 음료수를 꺼내는 순간 객실 사용료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단,‘컴플리멘터리(Complimentary)’라고 씌어 있는 것은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객실에서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국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통화 여부와 상관 없이 걸기만 해도 요금이 부과되는 수도 있으니 반드시 사용 전에 확인
하도록 하자.
또 대부분의 호텔에서 텔레비전은 무료로 볼 수 있지만 일부 채널과 비디오는 유료다.
반면 유용한 서비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료 셔틀버스. 대부분 공항이나 시내 번화가, 면세점 등을 왕복 운행한다.
특히 유럽 호텔들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택시보다 훨씬 유리한 경우가 많으므로 잘 알아보고 이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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