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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인간 관계의 첫 단추로, 서로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호의를 보여주는 행동이다. 일반 여행객이든 비즈니스맨이든 사람과의 첫 만남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는 인사가 중요할 것이다.
인사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고개를 숙이거나 합장을 하거나 악수, 포옹, 볼 키스 등 문화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악수도 손만 잡고 흔들면 될 것 같지만 이 행동에도 나름대로 에티켓이 있다.
악수는 옛날부터‘나는 당신을 위협할 어떠한 무기도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칼이나 총을 잡는 오른손을 내밀어 적의가 없음을 나타내고자 한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무기를 갖지 않는 여성들은 악수하는 습관이 없었던 것이다.
악수는 항상 오른손으로 하고, 허리는 곧게 세운 상태에서 시선은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것이 기본이다. 본인의 이름을 말한 후 손을 내밀고, 손을 잡을 때는 엄지와 인지 사이에 깊숙한 부분이 서로 닿도록 한다.
나라별로 다른 악수 방법
상대방의 손을 적당한 힘으로 잡고 두어 번 가볍게 흔드는데 너무 힘없이 살짝 잡게 되면 상대방의 기분이 나쁠 수 있다. 여성들이 주로 남성과 악수할 때 부끄러워하면서 힘없이 살짝 잡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하도록 한다. 그렇다고 너무 힘을 세게 주면 상대방이 적개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힘으로 잡는다.
악수 방법도 나라에 따라 다른데, 미국은 손을 힘있게 잡고 두세 번 흔들고, 프랑스식 악수는 손에 힘을 많이 주지 않는다. 독일식은 언제나 강하고 짧게 흔든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적당한 힘으로 악수를 한 후 양쪽 뺨에 키스를 하기도 한다.
악수를 청하는 순서는 여성이 남성에게, 연장자가 어린 사람에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먼저 청한다.
이 순서는 타인을 소개하고 명함을 주고받을 때의 순서와는 반대가 된다. 즉 남성이 여성에게, 연소자가 연장자에게,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먼저 소개되고 명함도 먼저 건넨다. 소개받을 때 일어서는 것은 기본이지만 여성은 반드시 일어나지 않아도 되고 미소 띤 얼굴로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고 악수나 인사를 한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경우에는 여성이라도 직급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인도나 불교권은 합장으로 인사
나라별로 특이한 인사법에 대해 소개하면, 태국의 전통인사인 와이(Wai)는 두 손을 모으고 팔과 팔꿈치를 몸에 붙인 채 ‘와이’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인다. 이때 합장한 손이 위로 올라갈수록 공경의 정도가 커진다.
인도 힌두교도들의 인사법인 ‘나마스테’도 이와 유사하게 두 손을 공손하게 가지런히 모아 예를 나타내는 반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들은 오른손을 자신의 왼쪽 가슴(심장이 있는 곳)에 갖다 대면서 ‘아 살람 알레이쿰’이라고 한다.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나라에서는 주로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한 후 친근함의 표시로 어깨를 몇 번 두드린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과 다른 지중해 연안의 나라에서는 주로 양쪽 뺨에 키스를 한다. 하지만 연인 사이가 아니라면 소리만 내고 실제 키스는 하지 않는다. 러시아에서는 볼 키스를 하고 나서 포옹을 한다.
인사의 방식은 서로 다를지라도 상대에 대한 반가움과 존중하는 마음은 어느 나라, 어떤 상황이라도 동일한, 본질적인 요소일 것이다. 언제나 환한 미소를 잃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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