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수풀(ヤメ先生)™의 영화 감상] 해운대 (Haeundae, 2009)

해운대 Haeundae, 2009      ▶ 영화 정보 장　르 : 모험, 드라마, 코미디 제　작 : 한국 개　봉 : 2009. 07. 22. 감　독 : 윤제균 출　연 : 설경규 (최만식 역)   박중훈 (김휘 역)     하지원 (강연희 역)   엄정화 (이유진 역) 줄거리       쓰나미도 휩쓸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2004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도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갔던 해운대 토박이 만식은 예기치 못한   쓰나미에 휩쓸리게 되고, 단 한 순간의 실수로 그가 믿고 의지했던 연희 아버지   를 잃고 만다.   이 사고 때문에 그는 연희를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밖에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만식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로 결심하고  연희를 위해 멋진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의 지질학자 김휘 박사는 대마도와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   의 상황이 5년전 발생했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흡사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   하게 된다.   그는 대한민국도 쓰나미에 안전하지 않다고 수차례 강조하지만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난 방재청은 지질학적 통계적으로 쓰나미가 한반도를 덮칠 확률은   없다고 단언하는 그 순간에도 바다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해가고, 마침내 김휘   박사의 주장대로 일본 대마도가 내려 앉으면서 초대형 쓰나미가 생성된다.   초대형 쓰나미가 시속 800km의 빠른 속도로 밀려오는데…   쓰나미라는 자연 재해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사랑과 인간적인 요소를 감미하여 만든 영화. 부산 해운대라는 지역 명칭을 영화의 제목을 사용하여 인지도를 올리려는 점도 있었지만 실제 이영화는 해운대가 주 배경만은 아닌 광안리쪽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극중 만식이나 연희는 해운대 방파제쪽에서 지내는 것이 맞지만 그건 영화 속의 일상의 단면의 한 부분이고 쓰나미가 몰려 올 때의 느낌은 해운대는 피해 지역이고 광안대교가 부수워지는 등... 멋진 장면과 긴박한 상황 속에서 코믹한 요소를 더해주는 등 해운대만이 아닌 광안리 해변쪽 풍경도 나온다. 부산의 관광명소... 해운대 그리고 광안리의 광안대교... 자연적인 힘 앞에는 인공적인 요소들은 힘 없이 쓰러진다. 자연은 아무런 말 없이 묵묵하게 경고를 보내지만 사람들은 때로는 자신이 편한 대로 생각을 하고 그것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는 덮어버린다. 자연의 힘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갈등... 영화는 스케일이 다소 크게 보여진다. 물에 잠긴 거리의 모습 표현이나 해일로 인한 해운대 주변의 침수등... 하지만 외국의 CG 효과에 익숙해 있던 나에겐 약간 무언가 허전한 감도 주었지만 그 나름대로의 긴박한 느낌이나 그 모습에 대한 효과를 느끼기엔 충분한 요소로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어느정도 발전을 하고 있는 한국 영화... 점차적인 주제와 소재가 다른 새로움을 감미하고 보여주는 영화였다. 해운대... 부산의 여름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한순간 밀려오는 해일 앞에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이 그냥 물거품과 함께 사라지는 모습은 멋지게 표현이 된 것 같다. 자연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조금만 했어도 그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영화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안일하게 대쳐하는 정부 관계자들의 현실의 모습을 약간은 빗대어 표현을 하는 부분도 한켠에 와 닫는 부분으로 등장을 하고 지난 과오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새롭게 제건을 하는 모습과 추모... 그들의 사는 그 곳은 항상 그들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