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막 : 酒 Story

[와인의 세계] 프랑스 알자스 지방 와인 : 무늬는 '독일', 맛은 '프랑스'

가람수풀(ヤメ先生)™ 2010. 4. 22. 20:15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의 또 다른 와인 산지로 유명하다.
북동부 보쥬(Vosges)산맥의 동쪽 독일 국경에 접해 있는 이 지방은 과거 양국의 점령지였던 관계로 독일
문화가 많이 유입돼 있고 주거 환경도 독일과 비슷하며 곳곳에서 독일어를 사용한다.

와인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병 모양도 독일 와인과 같은 목이 긴 플롯 타입이며,
와인 라벨에 포도 품종을 표기하고 재배되는 포도 품종 또한 독일과 비슷하다.
다만 독일 와인은 발효를 일찍 중단시켜 8% ~ 9%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단맛을 내는 반면,
알자스 와인은 완전 발효로 11% ~ 12%대 알코올 도수와 드라이한 맛을 낸다.

다양한 토양·풍부한 일조량 등 재배 조건 좋아
알자스 지방은 독일처럼 기후가 서늘하기 때문에 화이트와인이 주로 생산된다.
석회질, 화강암, 사암, 이회암, 모래와 황토 등 토양이 매우 다양하며,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는
보쥬산맥, 건조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그리고 늦은 수확기까지 햇볕을 받을 수 있어 포도알이 잘 익는다.

이 지방의 주요 포도 품종은 화이트와인의 경우 게부르츠 트라미너(Gewurztraniner), 토케-피노그리(Tokay-pinotgris), 리슬링(Riesling),
뮈스카 달자스(Muscat d’Alsace), 실바너(Slvaner), 피노 블랑(Pinot Blanc)을, 레드와인의 경우 피노 누아(Pinot Noir)를 들 수 있다.

알자스 지방 와인의 등급 표시
알자스 지방은 프랑스 AOC제도의 통제를 받으며 등급 표시는 다음과 같다.

1. 알자스(ALSACE) AOC
단일 품종으로 만들며 포도 품종 명칭을 라벨에 표기한다.
또한 플롯 타입의 병에 넣어 판매한다.
만약 여러 가지 포도 품종을 블랜딩해 만들었다면 라벨에 ‘에델즈위커(Edelzwicker)’라 표기한다.

2. 알자스 그랑크뤼(ALSACE GRAND CRU) AOC
알자스 생산지역 중 토양, 수확량, 당분 함량 등 엄격한 기준과 규제를 받는 50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와인으로 품종은 게부르츠 트라미너, 토케-피노그리, 리슬링, 뮈스카 달자스 4개로만 만든다.
라벨에는 포도 품종, 빈티지, 특정 지역의 포도밭(50개의 그랑크뤼 밭 중의 하나)이 표기된다.

3. 크레멍 달자스(Cremant d’Alsace) AOC
전통적인 방법으로 병입한 후 2차 숙성을 거치며 샴페인과 같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주포도 품종으로 피노 누아, 리슬링, 샤르도네가 사용된다.
로제 크레멍은 ‘피노 누아’ 단일 품종으로 만든다.

알자스 와인은 와인을 제조한 때부터 약 6개월에서 5년 사이의 기간 안에 마시는 것이 가장 적당하며, 최상급 와인인 그랑크뤼, 늦게 수확한 포도로 만든 와인(Vendanges Tardives), 곰팡이가 핀 포도알을 수확해 만든 와인(Selection de Grand Noble) 등은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다.

알자스 와인을 마시기에 적합한 온도는 섭씨 10도이며, 신선한 해물 요리와 잘 어울린다.

 

 

 

 

자료 제공 : 대한항공 와인동호회
자료 편집 : 가람수풀(ヤメ先生)™